영롱한 시어와 부드러운 선율이 전해주는 가을밤의 정취.
15일밤 7시30분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창작가곡제는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송상옥)와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회장 노혜숙)가 뜻을 모아 한마음으로 준비한 무대이다. 이날 선보이는 창작가곡들은 문인협회 시인들이 써 내린 시에 음악가협회 작곡가들이 곡을 입힌 20편의 새 가곡으로 척박한 이민사회 속에 문화적 풍요로움이 더해지길 바라는 예술가들의 기원을 담고 있다.
이들은 지난 봄부터 행사를 준비해 6월에 시를 완성하고 8월에 작곡을 끝낸 뒤 2개월 정도 연습기간을 거쳤다고 한다. 문인협회 송상옥 회장은 "고된 이민생활의 애환을 달래줄 정감 있는 노래들을 제공하는 것도 우리 예술가들이 해야할 임무의 하나"라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했으며 음악가협회 노혜숙 회장은 "그리운 금강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불려지듯 시간이 흐른 후에 창작가곡들이 한인들에게 익숙하게 불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협측은 "이렇게 만들어진 창작가곡들이 거의 외국곡으로 수련을 쌓는 젊은 음악도들에게 향후 좋은 교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최측은 청중들에게 악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소개되는 가곡 중 반응이 좋은 곡들은 CD에 담아 발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 참가자는 다음과 같다.
▲시인 고원, 김모수, 김병현, 김인자, 김영교, 김신웅, 문금숙, 문인귀, 박경숙, 박만영, 방인숙, 이성열, 이성호, 윤휘윤, 장태숙, 정용진, 조만연, 조옥동, 차신자, 최석봉씨 등 20명.
▲작곡가 권길상, 김순세, 김창재, 박환철, 백경환, 양인복, 이혜경, 이호준, 전중재, 조성원, 지성심, 진정우, 최정우씨 등 13명. 문의 (714) 736-9862
jjrh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