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지에 먹으로 단아하게 옮겨진 한국의 산천을 만나는 전시회가 열린다.
9일부터 18일까지 도산홀에서 열리는 한국화가 정성태씨의 ‘그리운 산하전’에는 섬세한 수묵으로 풀어낸 아름다운 산수화와 소품 50점이 선보인다.
지난 30년 동안 유독 ‘산’이라는 주제에 애착을 보인 작가는 섬세하고 공간감 있는 기법으로 지리산, 설악산, 제주도, 해금강 등에 숨겨진 한국의 절경을 담아냈다.
특히 작가는 농담의 강약 뿐 아니라 대상의 공간적 배치를 이용한 구성을 통해 자연스런 원근감과 세밀함이 담긴 ‘정직한’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시작중 하나인 ‘피아골의 가을’은 붉게 채색된 단풍이 사진처럼 정교하고 사실적이다.
홍익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지난 96년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특선, 동 대회 9회 입선 등의 수상경력을 지녔으며 현대미술대상전, 국전 등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리셉션은 9일 오후 6시에 있다. 주소 626 S. Kingsley 문의(213) 487-1300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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