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씨의 신작 에세이 ‘시인과 농부’는 세상을 이미 배우고도 남은 이순의 ‘시 쓰는 농부’가 그려낸 삶에 대한 소중한 단상들이다.
샌디에고 교외에 자리잡은 한적한 농장에서 6만여 주의 장미나무를 가꾸며 시심을 키운 저자는 사계절이 어김없이 바뀌는 작고 정직한 공간 속에서 바람과 계곡의 물소리, 달과 별과 산새를 벗삼아 한 발짝 떨어진 채, 맞물린 톱니처럼 다사다난한 인간사를 돌아본다.
책은 ‘봄이 오는 뜨락에서’ ‘사랑이 그리운 계절’ ‘해외동포들의 사명’ ‘삶의 메아리’ 등 총 4부로 엮어져 각 장마다 진솔하게 쓰여진 인생의 소중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이 글 속에 단순히 저자의 감흥과 느낌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자연스레 터득한 항해술과 이민선배의 자리에서 바라본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도 잊지 않고 있다. 미주 한국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저자는 제10회 미주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강마을’ ‘빈 가슴은 고요로 채워두고’, 에세이집 ‘마음 밭에 삶의 뜻을 심으며’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구입문의 (760)723-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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