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시애틀 지역 생산액 연간 190억달러 감소
경기침체에 9·11테러까지 겹쳐 급격한 항공기수주 감소로 고통을 받고있는 보잉사는 여객기 생산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잉은 올해 인도 분이 원래 계획보다 38대 가량 줄어들고 520대로 예정된 내년 인도분도 겨우 4백대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공기 부품을 보잉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은, 그러나 이보다 생산량이 더욱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품업계는 내년 6월까지 렌튼과 에버렛 공장의 월간 제작대수가 이전의 43대에서 23대로 거의 절반이나 감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시애틀 지역의 항공기 생산액이 연간 1백90억달러 가량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머킬티오 항공기 부품생산업체 콤포넌트 프로덕스의 존 스톤 대표는 “시장상황이 생각했던 것 보다 심각하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잉은 여객기 생산이 주종을 이루는 퓨젯 사운드 지역의 항공기생산을 내년 봄까지 절반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협력업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콘티넨탈항공은 내년부터 2005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인 84대의 항공기 가운데 상당수의 인도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잉은 테러사건으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자 오는 12월 1만2천명을 포함, 내년 말까지 모두 3만명을 감원하는 등 대대적인 감량경영을 추진, 워싱턴주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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