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트콤 ‘잘난 체하지 마’캐스팅…에어로빅 강사역 ‘자신만만’
"시트콤, 스타일리스트, 이상민.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어요."
이혜영의 뜻모를 첫마디다.
하나씩 해석하자면 ‘시트콤’은 이혜영(30)이 11월 초 가을개편과 함께 방송할 KBS 2TV 시트콤 <잘난 체하지 마>에 캐스팅됐다는 의미다.
에어로빅 강사로, 고등학교 때1주일 사귄 수영강사 강병규와 티격태격 하면서 연하남 이동건을 흠모하는 인물. “댄스 가수였으니 특별히 춤 연습을 할 필요도 없고 생활 자체가 시트콤이니 연기는 정말 자신있다” 고 한다.
또 여러 드라마 중 시트콤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는 연기와 스타일리스트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혜영은 남자친구 이상민이 프로듀서 하는 가수(샤크라 디바등)들의 의상을 직접 제작하는 재능 있는 스타일리스트로 연예계에서 유명하다.
샤크라의 인도풍 빈티지 의상도, 디바의 펑키 스타일 의상도, 1년전 자신의 음반 <라 돌체비타>때 카우보이 모자패션도 자신의 아이디어. 마돈나가 방송1주일 후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나오더란다. 심지어 자신의 커트 머리에 어울리는 웨딩 드레스도 직접 디자인 할 예정이다.
이런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사람은 7년 사귄남자친구, 연하남 이상민(28). 결혼은 내년가을쯤 생각한다고 한다. 그는 “전 상민씨 어머니께 엄마라고 불러요. 친 엄마처럼 속옷 하나까지 챙겨 주시거든요” 라며 깔깔 웃어댄다.
이상민은 그와 180도 다른 성격이다. 그래서 이혜영은 반했다고 한다. 이상민이 정리를 잘하고 생각이 깊고수치에 밝다면 이혜영은 모두 반대다.
언젠가 제가 다시 앨범 낸다고 했더니 “네가 망한 3억 5,000만원짜리 앨범 기억하지? 그렇게 비싼 선물 해준 남자 친구 봤어?” 라며 어울리지 않는 농담을 한다며 ‘닮아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한다.
이혜영은 “때론 친구 애인 오빠 같은 이상민이 이젠 식구 같은 느낌” 이라며 그가 있기에 모든 일이 만사형통이라고 공을 돌리며 은근히 남자 친구 자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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