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종업원 상해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자영업자들의 비즈니스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동종 업종의 한인 업체들이 단체 가입으로 보험료를 낮추는 등 어려움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인 건축관련 업체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인 ‘캘리포니아 건축업자 연합회(California Contractors Coalition·CCC·대표 전영훈)’는 주정부 지원 종업원 상해보험사인 ‘스테이트 펀드’(State Compensation Insurance Fund)에 단체로 가입해 보험료 할인과 배당금 지급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CCC가 스테이트 펀드로부터 단체가입 허가를 받은 것은 지난 98년으로 건축업계의 종업원 상해보험료가 급여 100달러당 40달러를 넘어서는 등 엄청난 부담이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CCC는 단체가입을 통해 보험료 할인으로 인한 저렴한 프리미엄 이외에도 지난 99년의 경우 가입회원 무사고 기록으로 약 10%의 프리미엄을 돌려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CCC 자체로 안전교육도 제공하고 보험회사측의 전담직원 배정으로 질 좋은 서비스도 받고 있다.
타운에서 건축학원을 운영하며 CCC를 설립한 전영훈 대표는 "건축업체들이 일반 요율로 종업원 상해보험료를 내며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태여서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며 "건축뿐 아니라 타 업종에서도 한인 업주들이 모여 이같은 그룹보험 가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CCC의 가입조건은 건축면허 소지업체면 되고, 현재 남가주의 300여 한인업체가 가입해 있으며 제너럴 컨트랙터와 페인팅, 플러밍, 전기, 루핑 등의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CCC 가입 건축업체들이 보험을 들 경우 당장 종업원이 없더라도 내야 하는 미니멈 프리미엄이 520달러로 일반 요금인 650달러보다 저렴하다. 특히 CCC는 가입비가 없어 업체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오픈 그룹으로 정책을 바꾸어 직접 CCC를 통하지 않더라도 타운내 일반 한인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서도 그룹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13)368-5200.
chrisk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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