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서 요식업의 노동문제가 심심지 않게 발생되고 있다. 뉴욕과 워싱턴에서 일어난 테러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타운 내 모 식당이 있는 상가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에 시위가 있었다. 이 식당에서 일했던 종업원이 오버타임 등 임금문제로 고용주와 갈등을 빚고 급기야는 노동단체가 가세하여 임금문제 해결을 위한 시위를 한 것 같다. 테러가 일어나서인지 문제가 해결되어서 인지는 모르지만 시위는 멈췄다.

노동문제는 한인사회의 문제만은 아니다. 미국 전체의 문제이고, 곳곳에서 노동문제로 매일 청문회가 열리고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근로자가 많은 봉제업, 페인팅업, 루핑, 건축업, 식당 등을 운영하는 고용주들은 언제 이 문제가 불거져 나올지 모르는 현실 속에서 노동법과 세법, 그리고 현실 사이에서 조율을 하느라고 애를 쓰고 있다.

노동문제는 여러 형태로 발생할 수 있으나, 가장 많은 문제 중 하나가 오버타임 미지급과 급료의 현금 지급으로 인한 근거 미비에서 오는 문제이다. 미국의 대부분 소규모 자영업이 안고 있는 문제가 노동법과 세법을 모두 지키고 운영하면 운영 자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는 합법적으로 일할 수 없는 신분의 근로자, 합법적인 신분이지만 세금을 피하고 싶은 저소득 근로자의 필요와 맞아 떨어져 서로의 합의 속에 고용을 하고 일을 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문제에 대비해서 고용주, 근로자 모두 근무시간과 임금지급 내역, 현금수령 영수증 등을 기본적으로 잘 보관해 두어야 하며, 노동법이 규정하고 있는 복잡한 규정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고용주와 근로자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 불필요한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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