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 9차례나 금리인하를 단행, 본격 저금리 시대가 개막되자 효과적인 여유돈 관리와 관련, 요즘 같은 때에는 저축을 하는 것보다는 부채를 청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이 충고하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는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 반면 저축을 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손실이 되기 때문이다. 계속된 금리인하로 정기예금 금리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율을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1년 정기예금 금리가 2.94%정도이지만 연 인플레는 3%를 유지하고 있어 이자수입에 대한 세금까지 고려하면 소비자입장에서는 예금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다.
브리오드사의 재정설계사 자넷 브리오드는 "지금같은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저축을 하는 것보다는 부채를 청산하는 것이 실익이 더 많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한 지금처럼 투자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할 경우에는 세금이 유예되는 401(k)등에 투자하기 보다는 크레딧 카드 부채를 청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상자금을 저축하기보다는 차라리 부채를 갚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낫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또한 조언한다. 최악의 경우에 생활비를 줄여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도 부채를 청산하거나 줄여놓으면 주택을 유지하면서 낮아진 봉급에도 불구하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채를 청산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해놓는 것도 중요하다. 이자율이 높은 크레딧 카드 부채나 자동차 대출이 우선순위이고 홈모기지나 홈에퀴티론이 그 다음 순서. 학자금 융자는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낮고 일자리를 잃을 경우 유예될 수 있기 때문에 부채청산 순위에서는 뒤로 밀리지만 그래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빨리 청산하는 것이 낫다.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저금리시대에는 가능하면 모든 부채를 청산하고 7%의 모기지 금리라도 빨리 갚아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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