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조 목사‘퀘스트 교회’설립…신도 50%가 백인
아기를 업고 설교하는 사진이 시애틀 타임스에 실려 화제가 된 조유진 목사가 이끄는 퀘스트 교회의 첫 인상은 콘서트 장에 온 것 같이‘자유분방하다’는 것이다.
발라드 외곽에 자리잡은‘인터베이 코베넌트’교회에 세들어 교회를 개척한 것이 거의 1년 전. 평소 다민족을 위한‘포스트모더니즘 교회’를 세우겠다는 조 목사의 열매가 열띤 찬양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세 대의 기타와 드럼, 피아노를 비롯, 리믹스 DJ까지 동원한 시끌벅적한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신도들의 표정은 자못 경건하기까지 하다.
지난 해 가을 미 장로교단(PCUSA) 총회에서 본보 기자에게 조목사는“M-TV 세대가 기존 교회에 융화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쉬웠다”며 이들이 일상생활과 가장 비슷할 수 있는 분위기로 목회를 하기 위해 UW 근처의 커피샵을 빌어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조 목사는“타민족과 교류가 활발한 2세들에겐 다민족 교회가 순리”라는 소신에 맞게 교회 신도의 50%를 백인으로 채웠다. 최근 전세교회 옆에 널찍한 창고를 기부 받고 희색이 만연한 조 목사는 이곳에 자그마한 콘서트장과 카페 수준의 커피샵, 음반 녹음실 등을 설치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조 목사는“이런 시설이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을 궁극적으로 되부를 수 있는 길”이라며 설계사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사모인 조민희씨는“‘투 잡’으로 뛰던 밤 청소에서 (조목사가) 짤렸다”며 출석교인의 90%이상이 20대 초·중반으로 이 중 30%가 불신자였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김(UW 직원)은“자유로우면서도 자신의 위치와 직분을 잘 이해하는 친구들로 항상 즐거운 교회”라고 자랑을 늘어놓으며 내달 14일 창립예배에 꼭 참석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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