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딧 좋지 않은 사람에 높은 수수료-계약조건 속여
최근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주택 소유주들의 모기지 융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악덕 융자회사들의 횡포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에 따르면 이들 악덕 융자회사들은 주로 크레딧이 좋지 않거나 수입이 적어 융자를 받기 힘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브-프라임(sub-prime) 융자 전문 업체들로 터무니 없이 높은 수수료와 이자율을 적용해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낮은 월 페이먼트와 까다롭지 않은 융자 자격 등을 제시해가며 소비자에게 접근한 뒤 각종 계약 조건 등을 교묘히 속여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으며 신용보험과 같은 불필요한 옵션까지 구입하도록 종용하고 있어 몇 년이 지난 후 제반 경비를 감당하지 못해 주택을 차압당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증가추세를 보여온 이같은 융자회사들의 횡포는 최근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홈 에퀴티 융자가 활발해 지면서 더욱 심각해 지고 있는데 이들 악덕 융자업체들의 영업행위를 제재하는 관련법안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각종 소비자 단체들은 악덕 융자회사를 단속하는 강력한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사회개혁협회(ACORN)의 리사 도너는 "현재의 관련 법은 융자회사들의 사기행각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며 새로운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몇 개 주에서는 최근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악덕 융자사기를 제재하는 법안을 주의회 차원에서 논의 중이나 연방의회는 헬스케어와 교육개혁안등을 우선순위로 처리하고 있어 금년안에 연방의회 차원에서 관련법안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