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사회 관광객들을 잡아라"
한인여행사와 관광회사들은 경쟁이 심하고 고객층이 한정되어 있는 한인커뮤니티에서 벗어나 미 주류사회나 타 인종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인 여행 및 관광 업계는 올해 들어 한국의 경제사정 악화로 미주지역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작년에 비해 감소하고 ‘모국 방문단’의 수도 예전과 비교해 줄어드는 추세를 만회하기 위해 타인종을 대상으로 마켓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한인업체들의 마켓팅 주 대상은 한인 입양아 가족, 한국전 참전 용사, 태권도관련 행사에 참가하는 미국인들을 ‘한국방문단’을 만들어 5박6일이나 10-14일 코스로 봄과 가을에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전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방한을 주선하고 있는 ‘올림포스’ 여행사의 테미 김 매니저는 "참전 용사들의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거진을 통해 오랫동안 마켓팅을 해왔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다" 며 "봄과 가을 2-3차례 한국 방문단을 구성하고 있으며 요즘 들어 방문객 수가 약간 줄어든 편"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있는 춘추여행사(대표 송종헌)도 마찬가지다. 이 업체는 한인보다는 타인종 마케팅에 주력하는 여행사로 한인 입양아들에게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겸 매년 한국 방문단을 모집하고 ‘태권도’ 관광 상품을 수시로 마련해 한국을 찾고 있다. 송 사장은 “방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주류사회에 인식시키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지만 한번 자리잡으면 괜찮은 편"이라며 "한국 방문을 원하는 미국인들을 개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한인타운의 관광회사중에는 중남미 국가의 관광객을 타운으로 끌어들이는 관광회사들도 있다. 이 관광회사는 남가주를 비롯해 미주지역의 관광을 원하는 중남미인을 현지에서 모집해 한인 가이드들이 관광을 시켜주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LA지사의 홍주민 지사장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의 수가 작년보다 올해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여행사들은 한국 정부를 위해 효자"라며 "올해가 한국 관광의 해인만큼 다른 여행사들도 주류 사회 고객들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미주지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작년 5월에 비해 4.9% 감소했으며 한국을 찾은 미국인은 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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