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행장 육증훈)이 북한과의 송금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은행측은 "LA의 한인사업가 수 명이 한미은행과 북한은행간의 송금거래 계약을 알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송금이 가능한지 알아보도록 했다"며 "현재로서는 이렇다할 결과를 얻지못했다"고 전했다.

육 행장은 "현재 이들이 북한의 어느 은행과 접촉하고 있는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히고 "북한측만 원한다면 언제든지 송금업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내 은행이 적성국과 송금업무를 추진할때는 일단 연방외국자산관리국(OFAC: Office of Foreign Asset Control,)의 허가는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의 송금업무는 송금계약을 맺고 구좌를 오픈한 후 서명을 거쳐서 비밀번호를 교환하면 가능하다.

현재 LA에서 북한으로 송금하는 공식창구는 없으며 캐나다 등 제3국을 통해 송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