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범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3남 김홍걸씨에 대한 ‘증언거부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 과정에서 공관원이 개입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전 의원은 또 99년 6월 옷로비 사건과 관련해 박지원, 김중권, 천용택씨 부부가 제기한 고소에 대해 검찰이 5월29일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귀국해 법정싸움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LA총영사관의 공보 영사가 자신이 청와대 대리인으로 소개하면서 소취하를 요구하고 위협적인 언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공관원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이 전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 영사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거짓말"이라며 "소취하를 위해 중재에 나선 것은 사실이지만 순수한 개인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 청와대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영사는 또 "오래전부터 홍걸씨와 알고 지내온 사이로 소송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다가 이씨를 만나게 된 것"이라며 "청와대 대리인이란 자체가 있을 수도 없는 일로 이씨와 3차례 정도 만나는 과정에서 개인자격임을 누차 얘기했고 이씨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의원은 이와관련 애시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에 서한을 보내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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