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미 주류은행가에서도 대형으로 간주되는 억대 지점들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LA 한인은행 가운데 예금 1억달러가 넘는 지점은 7개, 대출 1억달러가 넘는 지점은 2개소로 집계됐다.
지점단위로 예금 1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던 곳은 한미 다운타운점으로 5년여 전 예금고 1억달러를 넘어섰던 이 지점의 현 예금고는 2억1,4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현금 유동성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한 다운타운 한인상권의 특성이 ‘2억달러 지점’ 탄생의 배경이 되고 있다. 중앙은행도 다운타운점이 유일하게 억대 예금 지점이어서 ‘역시 다운타운’임을 입증하고 있다.
반면 대출 1억달러가 넘는 실속 지점은 한미 올림픽과 윌셔 지점 2곳에 불과하다. 이들 두 지점은 예금도 1억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윌셔지점은 예금 1억400만달러에 대출 1억1,000만달러로 억대 지점 중에서 유일하게 대출이 예금을 상회하고 있다.
예금 1억달러 은행은 한미가 3개로 가장 많고, 퍼시픽 유니온이 2개, 중앙과 윌셔가 각 1개로 집계됐다.
한미 다운타운 지점의 예금 증가는 한인고객뿐 아니라 이란 커뮤니티의 고객을 많이 유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미 윌셔 지점의 대출이 오히려 예금보다 많은 것도 중동계를 고객으로 많이 유치한 데다가 윌셔가 한인 비즈니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혜영 한미 올림픽 지점장은 "예금보다는 대출을 늘리기가 훨씬 힘들다"면서 "대출 수요를 창출하는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예금과 대출이 많다고 해서 꼭 순익이 많은 것은 아니라고 은행 관계자들은 말한다. 다운타운 지점들의 순익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예금에 비해 대출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퍼시픽 유니온 은행의 경우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입주한 웨스턴 지점 예금고가 지난 3월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윌셔지점은 주 정부예금 유치 등에 힘입어 올해 예금이 1억달러를 넘었다. 윌셔은행 윌셔지점의 지난해 초 예금 1억달러를 돌파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