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전화번호 안내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문의하는 업종은 식당, 유흥업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한국어 전화안내 서비스인 천사서비스(1-800-411-1004)의 올 1-5월 통계에 따르면 식당, 유흥업소 전화문의가 전체의 27%정도로 1위를 차지했으며 병원(5.49%), 셀폰업소(4.68%), 미용실(4.34%), 자동차업소(4.18%)가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7시-오후 1시대가 전체 통화량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오후 5시-8시대, 오후 10시-새벽 1시대 순으로 고객문의가 많았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가장 바쁘고 일요일이 가장 한가했다.
시간대에 따라 고객들의 문의 업종도 차이를 보였는데 오전시간은 은행, 항공사, 언론, 공공기관 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밤 10시대는 택시, 노래방, 카페 등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식당은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천사서비스 장재원 차장은 "식당의 경우 단순히 전화번호만 문의하기 보다 ‘냉면은 어디가 잘 하는지’ ‘전복죽은 어디가야 먹을 수 있는지’ 추천까지 요구하는 한인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들의 문의와 비즈니스 수요가 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작년초 PC방 문의가 한동안 줄을 잇더니 타운내 PC방이 잇달아 오픈하더라"고 전했다.
천사측이 확보하고 있는 6만여개 리스팅 업소중에서는 교회, 사찰 등 종교관련이 4,652개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 4,172개, 건축관련 3,363개, 식당 3,047개, 식품 2,985곳 등이다.
천사서비스의 하루 문의 전화는 8,000여통으로 20여명의 전담직원이 1인당 600여통씩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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