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잦아진 가운데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25일 하루동안에만도 익사, 감전사, 철도 건널목 사고등으로 시카고일원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카고 남서부 서버브 올랜드 팍 타운내 센테니얼 팍 에퀘틱센터 수영장에서 2살박이 남아가 4피트 깊이의 수영장에 빠져 숨졌다. 이날 오후 5시쯤 수영장 바닥에 빠져있는 대니얼 불랜코 소년을 안전요원이 발견, 응급처치후 앰뷸런스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시켰으나 이 소년은 병원에서 곧바로 사망했다. 당시 수영장에는 50명의 안전요원들이 있었으나 2천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수영을 즐기는 바람에 미처 소년의 익사현장을 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역시 남서부 서버브의 알십타운에서는 12세 소년이 차고문에 손을 댔다가 감전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알십경찰에 따르면 4718 W. 115가길 소재 친구집에서 다른 3명의 동네친구들과 놀던 션 톰슨군은 한 친구가 차고문의 스위치를 눌러 차고문이 닫히려하자 손으로 차고문을 막았는데 이 순간 감전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톰슨군은 차고바닥에 물이 있는 상태에서 차고문의 금속부분에 손이 닿는 바람에 감전당했다. 차고문의 스위치를 누른 다른 11세 소년도 감전됐으나 이 소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날 시카고시 남부 107가에 있는 철도건널목에서는 21세 여성이 CSX사소속 화물열차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바로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시카고경찰은 줄리아 무어양이 당시 헤드폰을 꽂은 상태에서 건널목을 건너다가 하행선 열차를 보고는 피했으나 상행선 열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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