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되는 서울대학교 의대 미주 총동창회 참석과 라미화장품 미중서부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를 방문한 강신호(75) 동아제약 회장이 26일 본보를 방문했다.
강회장은 중학동에 위치한 한국 한국일보 본사 자리가 자신의 집이 있었던 곳이어서 한국일보와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부친이 창업한 동아제약에 1959년 입사한 강회장은 음료수가 출시되면서 광고에의 투자를 강력히 주장, 당시 상급 직원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박카스 신화’를 탄생시키는 주역이 됐다.
그는 늘 제품에 대한 기대효과를 최대한으로 표현하거나 성분을 연상시키는 제품명을 짓기위해 여행 중에도 이름을 짓는 공상에 빠지기도 한다고 했다. 언제 어디서나 제품명 짓기에 몰두하는 그가 지금까지 지은 제품명만도 2,000여개에 이른다. ‘최소한의 공간에 최대한의 양을 저장한다’는 의미의 ‘미니 막스’를 비롯, ‘서큘란’, ‘한오백’ 등 기발한 상품명으로 히트를 친 이름들이 모두 그의 작품들이다.
2002년이면 창립 70주년을 맞는 동아제약을 일궈오는 동안 그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은 장학사업, 학술·문화 행사 지원, 출판사업, 국토대장정, 한국복지재단 후원 등 다양하다.
그는 또 75세의 노령에도 경상 이익의 1%를 자발적으로 사회활동에 환원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1% 클럽 회장, 한국 UN협회 부회장, 국토 대장정 대회장 등의 중책을 맡고 각지를 누비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1932년 12월1일 서울특별시 중학동에서 의약품 및 위생제료 도매업으로 시작한 동아제약은 1963년 박카스-디를 생산했고 1971년에는 청량음료 오란-씨를 발매, 식품업계에 진출했으며 1975년에는 라미화장품 주식회사를 발족, 화장품 업계에 진출했다. 1983년에는 용마 유통을 설립, 택배 회사로의 사세 확장을 도모했고 미국 스퀴브 제약과의 합작으로 한국 스퀴브를 설립한 이래 1994년에는 혈액 순환 촉진제 서큘란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에이즈와 C형 간염 동시진단 시약을 개발, 주가가 상승하는 호기를 누리기도 했다.
동아제약은 현재 2,000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는 자본금 443억원의 회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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