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 음식인 떡의 상온 보관과 판매 허용을 주법 개정을 통해 추진중인 한인사회와 이를 금지시키려는 LA카운티 보건국간의 갈등에 대해 주류사회 언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LA데일리뉴스는 24일자 로컬면 톱기사를 통해 케롤 루(44지구·민주) 주하원의원이 상정한 떡의 상온 보관과 판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주하원을 통과한데 이어 상원 본회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지만 카운티 보건국은 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법적인 문제보다는 문화적 충돌에 따른 이해부족이 더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 뉴스는 떡이 한인들이 2,000년 동안 먹어온 고유음식으로 특성상 상온보관을 해야 제맛이 나지만 보건국은 지난해 7월부터 강화된 규정에 따라 한인 떡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한인들은 보건당국의 태도가 한인 고유 음식에 대한 이해부족과 무지에서 비롯된 불공정한 단속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루 의원이 상정한 AB187 법안은 떡을 판매할 때 포장에 제조일자 표기를 의무화하고 상온보관 12시간후에는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는 상온판매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을 뒤집는 것으로 한인업소의 떡이 대부분 12시간내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상온 판매를 허용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루 의원은 자신의 법안이 주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보건당국이 한인 고유의 음식인 떡 상온보관을 금지하는 것은 한국인을 표적으로 삼아 괴롭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루 의원은 또 자신의 법안은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2,000년간 이어온 한국의 전통 음식이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주 보건당국은 떡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현행법이 존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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