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00만달러상당 압수, 한인소매상에도 공급
연방세관은 22일 사상 최대규모의 가짜 유명 브랜드 시계 밀수 판매단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연방세관은 이날 롱비치의 연방세관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콩에 거점을 두고 로렉스, 까르티에 등 40여개의 유명 상표를 도용한 가짜 시계를 판매해오던 용의자들의 가게와 창고를 급습, 시가 3,600만 달러 상당의 시계 4만개와 위조서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연방검찰에 의해 상표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에드윈 에치베리아, 알만 챈, 마리아 우이 등 과테말라인과 중국인으로 구성된 이들 밀매단은 홍콩에서 부속품을 항공우편으로 받아 미국내 공장에서 조립한 뒤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마트’ 등에 판매했다. 이들은 또 일리노이, 텍사스 등 타주에서 온 소매상들에게도 위조시계를 공급해왔다. 이들이 공급하는 소매상중에는 한인으로 보이는 일리노이주 브루스 김씨도 포함돼 있다.
연방세관 LA공항 책임자 크레이그 지글러는 "압수품들은 외향은 물론 포장과 증명서까지 정교하게 위조돼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힘들다"며 "현지 조립공장과 기술자들에 대한 수사를 펼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 전국 세관에서 적발된 시계, 핸드백, 컴퓨터 등 시가 4,532만7,526달러의 위조상품중 한국산이 전체의 5%(2,08만2,058달러)에 달했으며 LA 세관에서 압수된 1,068만7,725달러의 물품중 한국산이 6%(61만3,050달러)를 차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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