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교환기 ‘코인스타’도 캘리포니아 로터리에 이어 한인소매업체들이 수익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모델이다.

’코인스타’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아둔 동전을 일일이 분리하는 수고 없이도 순식간에 바우처(거래증명서)로 바꿔 간편히 장을 보거나 지폐로 바꿀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마켓측은 동전교화기를 ‘코인스타’사가 관리해주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나 투자 부담 없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스타를 이용해 동전을 바꾸면 달러당 8.9센트씩 공제되는데 이 금액은 코인스타사의 몫. 예를 들어, 동전 20달러를 바꾸면 1달러78센트가 공제된 18달러22센트가 바우처에 찍혀 나오며 소비자는 이 바우처를 가지고 지폐로 바꾸거나 장을 볼 수 있다.

2년전부터 코인스타를 들여놓고 있는 LA가주마켓의 헬렌 박씨는 "마켓측이 코인스타 작동을 위해 들이는 투자나 관리비는 전혀 없으며 직접적인 수입도 없지만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그로 인한 왕래량의 증대를 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달 이용고객수는 100-150여명에 이르며 약 3,500-4,500달러의 동전이 교환된다.

맞벌이 직장생활을 한다는 박미해(35)씨는 "모아둔 동전을 일일이 종류별로 랩에 싸서 은행에 바꾸러 간다는 것이 귀찮아 방치해 두다 보니 한달이면 김치병 하나가 가득 채워진다. 코인스타에 붓기만 하면 순식간에 계산돼 종이 한 장으로 변하니 정말 편하다"고 말했다.

코인스타사의 질 밀러 소매상개발과장에 따르면 코인스타 설치를 원하는 업주는 업소의 크기·종류·월매상·고객수 등에 대한 심사를 받은 후 적합판정을 받으면 대여받을 수 있다. 보증금이나 대여비 등은 일체 없으며 관리도 전적으로 코인스타사에서 책임진다. 문의 (425) 928-2274, sales@coinstar.com, www.coinsta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