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한인 1.5세단체 재정실태 해부
▶ 그랜트규모 상당... 스탭, 프로그램 확장
시민권신청 대행을 통한 한인들의 선거참여, 청소년 및 가정문제 등 한인사회의 미 주류사회 접목에 가교역할을 해온 1.5세 단체들이 최근 한인가정상담소의 한인청소년회관(KYCC) 통합 추진문제가 표출되면서 그 재정과 기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도 1세 중심의 한인사회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부로부터도 상당한 그랜트를 따내 5개 단체가 공동건물을 구입하는 등 미 주류사회에서도 손색없는 대규모 비영리단체로 성장한 한인 1.5세 단체들. 이번 두 단체의 통합을 계기로 1.5세 단체들의 재정실태를 해부해 본다.
2000년도 한인 1.5세 5개 단체들의 재정규모는 무려 824만달러.
건강정보센터와 한인청소년회관의 경우 2000년도 예산이 300여만달러로 미 주류사회의 웬만한 비영리단체의 연 예산규모를 넘고 있다. 이처럼 1.5세 단체들이 짧은 시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것은 이들 단체들의 프로그램 개발 확대와 스탭 증원, 그리고 미 주류사회 및 정부로부터 재원유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인사회의 활발한 지원도 1.5세 단체들의 고속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본보가 KYCC, 한미연합회(KAC),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 한인가정상담소등 4개 1.5세 단체의 1999년도 및 2000년도 재정보고서(비과세단체 보고서(IRS-990) 및 자체 재정보고서)를 입수, 각 단체의 재정실태를 분석해 본 결과, 한인가정상담소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단체가 모두 운영면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YCC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총 279만8,813달러를 거둬들여 이중 278만5,543달러를 지출, 1만3,270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KAC의 경우 이 기간 수입 72만4,014달러, 지출 68만7,222달러로 3만6,792달러를 흑자를 기록했다. KHEIR의 경우 지난해 정부 그랜트를 포함 281만5,154달러의 수입을 기록했으며 이중 240만8,639달러를 지출, 4개 단체중 가장 많은 40만6,515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KHEIR가 이처럼 많은 흑자를 낸 것은 지난 수년간 프로그램 운영실적이 양호해 각 정부로부터 상당한 기금을 따냈고 양로보건센터(ADHC), 사회복지 등 돈이 잘 들어오는 알짜 프로그램을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정상담소의 경우 최근 정부기금 확보에 차질을 빚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지난 99년 한해동안 129만8,792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나 이보다 많은 142만3,037달러를 지출, 12만4,245달러의 적자를 봤다. 가정상담소 회계감사 담당자는 "아직 2000년도 회계감사가 끝나지 않아 자세한 숫자는 공개할 수 없지만 지난해의 경우 2년 전보다 훨씬 줄어든 5만5,000달러 정도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5세 단체들의 수입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캘리포니아 주정부, LA 카운티정부 등 각급 정부로부터 받은 그랜트로 단체별로 수입의 34~80%를 차지했으며 지출면에서는 인건비가 단체별로 32~60%를 점해 지출비중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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