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투자회사가 엑슨사 소유 주유소 12개를 2,000여만달러에 한꺼번에 구입했다.
북가주 큐퍼티노에 사무실을 둔 ‘캘리 한 인베스먼트’(대표 폴 김)는 자회사 ‘사우스 퍼시픽 페트롤리엄’(South Pacific Petroleum Co.)를 통해 엑슨과 모빌사가 ‘엑슨모빌’사로 합병되는 과정에서 엑슨사가 매물로 내놓았던 괌에 있는 주유소 12개를 최근 인수했다.
‘캘리 한 인베스트먼트’폴 김 사장에 따르면 괌에는 모빌 주유소 22개, 엑슨 12개, 셸 7개가 있어 합병될 경우 엑슨모빌이 이 지역 주유업계를 독점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에서 판단, 일부 주유소 처분을 명령하자 한인 투자회사가 이를 사들인 것이다.
김 사장은 "엑슨은 당초 셸에 괌의 주유소를 팔기 위해 거래를 추진해 오다가 FTC의 반대로 거래가 무산되자 다급해져 매매가를 낮추는 조건에 이를 구입할 수 있었다"며 "괌 한인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엑슨측으로부터 주유소 인수시 6개월만 엑슨 상호를 사용할 수 있고 그 후에는 다른 이름을 사용해야 된다는 조건이 있어 ‘유니온 76’ 와 체인 계약을 체결해 오는 7월4일부터는 이 상호를 사용하고 미니 마트의 이름도 ‘서클 K’로 바뀌게 된다고 밝혔다.
‘사우스 퍼시픽 페트롤리엄’의 직원은 150여명으로 앞으로 주유소를 몇 개소 더 인수할 계획이며 한국 원양어선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 예정으로 있다. 캘리 한 인베스트먼트사는 70년 초 캘리포니아 한인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투자회사로 투자자는 8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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