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법무부, 범죄인 인도협약따라 세풍사건 이석희씨등 행적지 조사
한미 수사당국이 미국내 주요 도피사범들에 대한 검거망을 바짝 조여가고 있다.
한국 법무부가 우선 인도대상으로 선정, 미국 측에 신병구속을 요청한 도피사범은 지난 달 LA한인타운에서 붙잡힌 한영철(43)씨와 ‘세풍사건’의 핵심인 전 국세청 차장 이석희씨, 그리고 경제사범 3명과 살인용의자 1명 등 6명으로 이 중 최소 2명은 캘리포니아에 숨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수사국(FBI)은 한국 측 요구에 따라 이석희씨 등에 대한 행적지조사에 착수했으며 특히 살인용의자에 대해서는 공공안전에 미칠 영향을 고려, 우선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세풍사건으로 불리는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난 98년 8월 미국으로 도피한 이석희씨는 미 수사당국의 검거망을 피해 지방도시를 전전하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법무부 관계자는 "이씨는 정부의 고위 관직을 지낸 사람답게 자진 귀국해 처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FBI와 공조, 이씨의 소재지를 집중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FBI 요원이 이씨 검거에 나섰다 실패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법무당국은 미국내 도피사범에 대한 검거작업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한인 수사요원을 FBI 등 관계 부서에 파견, 근무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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