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텍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한인 여자 유학생이 1년전 실종된 후 현재까지 소식이 끊겨 한국의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미혼인 이혜영(41)씨는 지난해 4월 패사디나 소재 자취방에서 외출한 후 실종된 상태이며 실종 당시 자취방에는 컴퓨터와 가구, 옷과 음식 등 세간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그대로 놓여 있었다. 이씨는 렌트를 내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의 신고로 실종소식이 알려지게 됐으며 가족과 친구들은 이씨의 실종을 지난해 7월 패사디나 경찰에 신고해 놓은 상태다.
패사디나 경찰과 가족들은 그동안 병원이나 수용시설, 노숙자 보호기관 등에 조회를 했으나 아직까지 이씨의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정신여고를 졸업, 서강대를 전교 수석으로 입학 및 졸업한 후 이 대학원 정외과를 졸업하고 88년 풀 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일리노이주 어바나 샴페인 주립대학에 유학했다. 이후 2년 뒤 UC 어바인으로 옮겨 3년간 공부하다 94년부터는 칼텍에서 장학금을 받아 정치학 박사과정을 밟아 왔었다.
이씨의 가족과 친구들은 "가족에게 연락 한마디 없이 잠적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며 "하나밖에 없는 막내 외동딸이어서 한국에 살고 있는 78세 노모와 세 오빠가 이씨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신장 162cm에 다소 마른 체형이다. 이씨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은 패사디나 경찰국 버드 아일랜드 형사(626-744-3327)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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