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유의 대형 일식부페 체인‘오나미(O-Nami·대표 마이클 김)’가 19일 파산을 신청했다.
LA등 남가주 일원에 6개의 대형 스시&시푸드 부페를 운영하고 있는 오나미는 무리한 확장과 과도한 차입경영등이 원인이 돼 올초부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오다 이날자로 연방파산법원에 채무변제 일시 중지 후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꾀하는 챕터11을 신청했다.
고급 부페식당 토다이와 유사형태인 오나미는 마이클 김씨와 나연숙씨의 파트너쉽에다 30여명의 한인 투자가들이 적게는 5만~10만달러에서 많게는 40여만달러까지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파산신청으로 오나미의 거래선과 함께 이들에 대한 이자배당등도 전면 중단된다.
현 오나미 사장 마이클 김씨가 지난 97년 샌디에고 북부 에스콘디도의 토다이 지분을 인수, 이를 오나미로 상호를 변경함으로써 시작된 오나미는 그후 샌디에고의 칼스배드와 미션밸리, LA의 웨스트코비나에 이어 지난해 9월 라구나힐스 점도 오픈하면서 오렌지카운티의 웨스트민스터와 브레아, 샌호제와 애리조나 진출계획도 밝히는 등 확장경영을 꾀해 왔다.
그러나 창업자들의 자본금 부족으로 사채성격의 차입금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데다 고급 몰 입주로 점포에 따라서는 월 렌트가 3만달러내외에 이르는 곳도 있고, 점포당 60명 내외인 종업원 인건비와 점포당 150만달러 내외인 창업비용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일본어로 해일, 큰 물결을 뜻하는 오나미는 특히 미션밸리와 웨스트코비나 점은 또 다른 한인업체로 선발주자인 토다이에 너무 근접한 곳에 자리잡아 어려움이 컸다는 지적이다.
오나미에 투자를 했다는 한 한인관계자는 20일 “한때 홈타운 부페에서 오나미를 인수하려 했으나 이 논의가 무산됐으며 올 2월께부터 연 18%선의 투자자에 대한 이자 배당이 중지됐다”며 “현 오나미 경영진으로부터 100만달러가 넘는 판매세 미납등의 문제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픈한 지 오래되는 에스콘디도, 칼스배드, 토랜스점은 비즈니스가 잘 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라구나힐스등은 매상이 픽업하지 않아 어려움이 크지만 챕터 11이 받아들여져 채무변제 부담을 든다면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오나미의 마이클 김 사장은 본보와의 접촉을 회피, 정확한 파산신청 배경등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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