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담소가 재정난으로 인해 한인청소년회관(KYCC)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상담소 창립멤버 대표들이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LA한인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창립멤버들은 "95년에만 해도 상담소의 기금이 20만달러에 달했는데 기금이 7만달러로 줄어드는 등 운영이 적자로 된 것은 경영진의 부실운영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민 1세들에게 꼭 필요한 기관인 가정상담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존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자 전 이사장은 "현 이사 및 운영진은 가정상담소를 살리려는 노력 대신 합병이라는 쉬운 길을 택해 운영실패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통합을 용납하지 않겠으며 상담소를 살리겠다는 일부 이사들과 힘을 합해 상담소 재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정상담소는 지난 9개월간 특별회계로 관리되는 세이빙스 어카운트에서 약 6만달러를 끌어다 일반 운영비로 썼으며 이로 인해 비축금이 7만달러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가정상담소 이수정 소장은 "지난해 6월 카운티 아동복지국으로부터 25만달러에 달하는 아동학대방지 프로그램 기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을 계기로 재정상태가 악화됐다"며 "재정난 타개를 위해 일부직원의 근무시간을 축소하고 물품구입을 줄이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그래도 힘들다"며 "가정상담소의 프로그램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KYCC와의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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