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알아요. 제가 봐도 좀 느끼하더라구요."
MBC TV 미니시리즈 <네 자매 이야기>에서 지진희(29)가 안연홍과 함께 ‘느끼 커플’로 등장한다. 두 커플이 등장할 때 ‘느끼하다’는 평 때문에 이런 별칭이 붙었다.
지진희는 안연홍에게 보기 좋게 배신을 당한다. 시인이면서도 ‘대학 보낼 동생이 다섯’이나 되기 때문에 작사가로도 활동하며 몇몇 잡지사에 글을 써주며 생계를 유지하는, 전형적으로 가난한 예술가 한태석역. 전작 <줄리엣의 남자>에서 재벌가의 아들이었던 것에 비하면 재정적으론 엄청난 몰락이다.
해서 연애 따로, 결혼 따로라고 생각해 부잣집 며느리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안연홍에게 배신당한 것. 그것도 대낮에 호텔에서 잠자리를 한 후 다른 남자와의 약혼 통보를 받아 배신감이 더하다.
"앞으로는 달라질 거예요. 8회쯤 부터는 제가 성공해 유미(안연홍)에게 복수를 하는 거죠. 그 때쯤이면 유미 역시 불행해져 있어 단순한 복수로 끝날 것 같지 않아요."
성공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해야 해 몸만들기에 열중한다는 그.
"지금은 수더분한 모습이지만, 또 한번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 몸 만드는 것도, 연기하는 것도 신이 난다"고 한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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