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노하우 시리즈 13
▶ 건강식등 메뉴도 다양화
오태명(45)씨는 리버사이드 코로나시에서 햄버거샵 ‘코로나 버거’를 지난 9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패사디나등 타지역 경력까지 합치면 햄버거 가게 운영만 23년째로 이 업소 인수 후 매상을 2배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맥도널드와 버거킹등 내노라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소들이 인근에 들어와도 끄떡없이 버티는 오씨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들어본다.
◇고객 다변화
흔히 햄버거샵은 워크 인이나 투고가 고객의 전부이나 오태명씨는 판매처의 다변화를 구상하던 중 행사장이나 오피스 빌딩, 공단등을 찾아 다니는 ‘캐더링 트럭’(흔히 ‘런치 트럭’이라고도 한다)업자와 인연을 맺고 이들에게 물건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새벽 4시부터 출근해 캐더링용 햄버거를 준비해 제공하다 보니 캐더링 업계에서 인기를 얻어 지금은 하루 25∼26대의 캐더링 차량이 찾아와 줄을 선다. 캐더링 트럭을 통한 매출은 날로 늘어 현재 전체 업소매상의 30∼40%를 차지하게 됐다.
◇새 메뉴 개발
햄버거샵의 전통메뉴는 버거와 프라이가 주를 이루지만 이 업소에서는 부리도와 칠리볼등 다양한 종류의 멕시컨 음식과 샐러드류를 찾아볼 수 있다. 히스패닉 인구 증가는 어느 지역에서나 일반화된 현상인데다가 전반적인 미국인들의 취향도 멕시컨 음식을 선호하고 있어 일찌감치 메뉴를 다양화 한 것이다.
또 건강식을 찾는 최근의 추세에 맞게 신선한 야채를 위주로 한 푸짐한 샐러드는 일반 레스토랑 수준으로 마련했다. 맥도널드가 최근 멕시컨 음식과 조그만 샐러드를 메뉴에 추가했는데 개인 햄버거 가게는 대형 업체들보다 발빠르게 시장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오씨의 설명했다.
◇철저한 품질 관리
식당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게 오씨의 비즈니스 철학. 야채, 고기, 빵등 각 재료의 신선도를 각별히 점검하고 누가 먹어보더라도 신선하다는 평가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매출이 어느 정도 되다보니 재료가 묵을 사이 없이 계속 돌아가 자연스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재료구입이나 보관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쓴다.
◇지역사회와의 관계 유지
장사를 하려면 돈만 벌기 보다 이익의 일부는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오씨는 강조한다. 인근 중·고교의 스포츠 팀등에서 스폰서 요청이 들어오면 오씨는 마다않고 지원을 한다. 지원 액수가 부담이 될 정도로 큰 것도 아니다.
오씨는 "이곳에 오는 고객중 한 가족이 올 때 아이들 등쌀에 못이겨 맥도널드 햄버거를 손에 쥐어 주지만 정작 부모들은 여기서 음식을 사먹는 모습을 종종 본다"며 "다른 업소와의 차별화를 지켜나가고 성실하고 정직하게만 하면 고객은 계속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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