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여자네 집’ 당당한 새댁역, 자신과 닮아 친근
요즘 김남주(30)는 ‘앞치마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돼 있다. MBC TV 주말극 <그 여자네 집>(극본 김정수.연출 박종)에서 그는 새댁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차인표와 결혼하고, 이제 매운 시집살이를 시작한다.
김남주와 앞치마의 관계는 드라마 시작 전 김정수 작가가 "김남주란 배우에게 꼭 앞치마를 두르게 하고 싶었다"는 말 때문에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극중 영욱이 자신의 성격과 많이 닮아있어서 연기하기가 편하다고 말하는, 생기발랄한 김남주를 만났다.
▲연기가 늘었다?"절 잘 모르는 분들은 요즘 드라마를 보고 난 후 연기가 많이 늘었다는 말을 해요. 너무 자연스럽다구요. 한데 제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너랑 똑같다’고 하죠."
그만큼 영욱이 자신의 평소 모습과 닮았다고 한다. 덜렁대기도 하지만 일 욕심은 많고, 털털한 성격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애달아 할 줄 아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다시 한번 연기자로서 드는 각오는 트렌디 성격의 미니시리즈 처럼 눈에 보이는 작품 보다는, 좋은 사람과 일하고 싶고 대중들에게 편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것.
더운 계절 주말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겨울보다 4~5%정도 낮다. <그 여자네 집>은 30% 정도. 김남주는 "체감 시청률은 35% 정도 되는데, 맞죠?"라며 <그 여자네 집>이 작품 성도, 흥행성도 갖췄다며 자화자찬을 한다.
▲어느 누구도 날 대신할 수 없다!사촌동생 영채로 나오는 김현주에 대해 "너무 예쁘고, 귀엽다.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 아니냐"면서 칭찬이 대단하다. 하지만 비교는 하지 말란다.
"어차피 나이 차이도 꽤 나지만."이라고 말문을 열어 의례적인 말이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이어 "전 ‘어느 누구도 날 대신할 수 없다’는 거만한 자신감이 있어요"라는 당찬 말을 내뱉는다.
그 의미는 첫째, 나를 도와줄 사람은 없다. 날 대신해 밤샘 연기할 사람도 없고, 날 대신해 연기자로서 고민을 대신할 사람은 없다는 것.
둘째, 이런 분위기는 김남주 만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세상의 중심은 나이고,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당당함이다.
이런 당당함은 남자친구에 대한 당당함으로 이어졌다. 알려졌다시피 김남주는 금융 일을 하는 남자친구와 꽤 오랫동안 사귀고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제가 우는 장면에서 그 사람도 울어요. 제 감정에 동화된대요. 최근엔 운동하러 같이 다녀요. 그 사람이 바빠 같이 갈 수 없어 혼자 가면, ‘혼자서 운동하다니, 너 정말 멋있다’고 말해요."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세워놓지 않았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앞치마 두른 모습을 보는 것도 눈에 선하다.
▲4년 장수 모델김남주는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 화장품’의 전속모델을 4년째 하고 있다. 11월이면 5번째 계약을 앞두고 있다. 여배우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화장품 모델을 이처럼 장수하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그는 한결 같이 정상의 자리에 있고, 성실함으로 무장돼 있다.
"정말 그 화장품 써요?"라는 짓궂은 질문에 "기초화장품만 좋은 줄 아는데, 립스틱과 아이새도우는 정말 촉촉한 느낌이 너무 기분 좋아요. 한번 써보세요"라며 어느새 영업사원으로 둔갑한다.
나이에 맞는,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CF를 통해 또 다른 김남주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한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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