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최근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부설연구소를 새로 설립하거나 기존 연구소를 확대하며 연구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험동물 생산업체인 바이오제노믹스(대표 장재진)는 올 초 경기 가평에 형질전환동물을 연구하기 위한 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하반기에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독성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
서울 구로공단에 설립 예정인 이 독성연구소는 바이오제노믹스가 세계 실험동물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의 찰스리버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이뤄진다.
바이오제노믹스는 현재 미국의 제약회사에 마리당 400만원대의 유전자조작 생쥐를 수출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ㆍ국립암센터 등에 대당 3,000만원짜리 실험동물 연구ㆍ실험장치 100여대를 판매키로 하는 등 영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15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1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미생물농약 발효 생산업체인 그린바이오텍(대표 이재호)도 지난해 KTB네트워크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22억원의 투자를 받아 경기 파주시에 600여㎡ 규모의 첨단 연구시설을 준공했다.
지난해 매출 17억원의 절반이 넘는 1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으며, 5종의 미생물농약을 추가 개발하고 생물환경ㆍ생물의약 분야로 연구ㆍ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코스닥 등록업체인 바이오랜드는 최근 새로운 생물소재와 유전공학을 이용한 식품ㆍ의약품의 개발 및 인공피부 개발을 위해 충남 천안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평 2,000여평 규모의 생명공학연구소 건물을 준공했다.
이 연구소는 천연물ㆍ피부과학ㆍ유전공학ㆍ분석응용ㆍ분자과학 연구실과 클린 룸, 파일럿 생산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산업 특성상 우수 기술이 없으면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에 연구소 설립 등을 비롯한 연구개발투자비가 상대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특히 최근 몇몇 바이오 벤처들의 부설연구소는 보유 기술ㆍ시설면에서 세계적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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