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갱단 ‘코리안 파워’ 멤버 추정
▶ FBI, 시경 합동수사반
미연방수사국(FBI)은 뉴욕 일대에서 활약해온 한인 갱단 ‘코리안 파워’(KP)의 멤버로 추정되는 20대 한인 남성 4명을 ‘연방조직범죄대응법(RICO)’을 적용, 폭력단원 혐의로 체포하고 1명을 수배했다고 24일 밝혔다.
FBI 뉴욕지부(지부장 배리 모운)는 이날 RICO 법에 의해 지난 97년 6월 퀸즈 베이사이드 주택 지하실에서 한인 6명을 집단폭행한 신모(27, 일명 ‘태자’, 엘머스트), 김모(25, 베이사이드), 김모(25, 큐 가든스), 김모(23. 플러싱)씨 등 4명을 체포하고 현재 한국에 도피중인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김모(24)씨를 수배중이라고 덧붙였다.
FBI 제임스 마골린 대변인에 따르면 FBI와 뉴욕시경 합동수사반은 이날 이른 아침 신씨를 맨하탄 5 애비뉴 소재 ‘카페 212’에서, 나머지 3명은 각자의 집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연방뉴욕동부지법에서 인정심문을 받았으며 조안 아즈락 담당 판사는 두목급으로 알려진 신씨의 보석을 거부하고 나머지 3명의 보석에 대해서는 검찰과 변호인이 협상토록했으나 일단 4명을 모두 구속했다.
연방동부지검(검사장 로레타 린치)에 따르면 FBI가 수년간 수사한 결과, KP는 플러싱과 맨하탄을 주무대로 강도, 공갈협박, 주택침입, 폭행, 도박, 매춘, 마약거래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날 체포된 4명은 97년 6월1일∼6월17일 KP 보스급의 지시를 받고 퀸즈 베이사이드 주택(40-08 214 Pl.) 지하실에서 한인남성 6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다.
이 사건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시경 111경찰과 아시안범죄수사과 형사들은 현장에서 신씨를 제외한 3명과 현재 한국에 도피중인 김씨를 강도, 폭행 공모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들은 퀸즈 형사법원에서 처벌받은 바 있다.
그러나 FBI는 당시 사건이 조직범죄단의 지시에 따라 단원들이 행한 조직범죄로 보고 사건 발생 3년10개월 뒤인 지난 21일 RICO법을 적용, 연방뉴욕동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 23일 이를 집행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FBI 뉴욕지부 한국계 특별수사관은 "지난 10년간 KP 멤버로 활동한 한 용의자의 자백에 따르면 97년 6월17일 사건은 KP 최고위 두목급 2명의 지시에 따라 중간급 용의자들이 집행한 것으로 이들은 차후 두목들로부터 대가를 받았다"고 영장청구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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