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배영숙(P.S. 150 학부모회장)
우리나라의 행주산성이 있는데 행주산성의 이름은 얼핏 기억으로 여자들이 앞치마에 돌을 날라서 왜적을 물리쳤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있다.
지난 22일 뉴욕한인학부모 주최로 열린 스승의 날 행사를 표현하자니 행주산성 이야기가 생각나며 한복을 곱게 입은 학부모들의 치마폭의 힘으로 그같이 훌륭한 모임을 치러내는 걸 보니 한 한인 학부모로써 어깨가 으쓱하여 짐을 느끼며 자랑스럽다.
주최측은 300명 가량을 예상하였다지만 행사장에 500명 수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홀이 꽉 찼으니 얼마나 성황리에 끝난 모임인지 알 수 있을 뿐더러 대개 외국손님을 초대하는 모임에 가보면 한국사람, 외국사람 따로 모여있는 분위기를 항상 느끼는데 이 자리에선 하나의 큰 가족같이 고루 인사 나누고 담소하는 풍경이 참 아름답고 여러 층을 망라하여 교육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을 초대한 자리인지라 모든 분들이 소박하고 또 학부모측에서 주도하는 자리인데도 진지하고 너무 감사하는 모습들이 이곳 저곳에서 목격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10년을 접고 다시 10년을 바라보면서 주최한 올해 한 살 행사를 보면 겉모습만 화려한 잔치가 아니라 그 속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알차지고 실속있는 모임이 되어있음을 느끼고 뉴욕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학부모를 대표해서 열심히 수고한 회장, 부회장,준비위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학부모라고 하면 아빠, 엄마 두분을 말한다. 이젠 우리 아빠들도 교육관련 모임에 적극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 아빠들의 프로그램 참여가 우리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산교육은 물론이고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제 12회는 아빠들과 함께하는 스승의 날 행사가 준비되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스승의 날 취지문을 자녀들에게도 잘 설명하여 효 사상을 심어줄 때 한국인으로써 자긍심이 되살아날 것이며, 다녀온 분들은 적극 홍보를 하여 많은 학교,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뉴욕에서 하나밖에 없는 건강한 뉴욕한인학부모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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