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생긴 외모에 성실함까지 갖춰 ‘인기상승’
잘 생긴 청년이 드디어 브라운관을 꽉 잡았다.
MBC TV 일일극 <결혼의 법칙>에 황원수역으로 출연중인 지성(24). 이민영과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엮어가는 중이다.
99년 초 SBS TV <카이스트>로 데뷔한 그는, <자꾸만 보고싶네>에 이어 얼마전 끝난 <맛있는 청혼>에서 주인공 정준의 친구로 등장했다.
여기서 그는 신인다운 성실한 자세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줘 한단계 한단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본명은 곽태근. 이름이 부르기 어려워 작명소에서 새로 지은 예명이다. 이름 때문에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결혼의 법칙>에서 오연수-손현주 커플이 이혼한 30대 부부를, 박상아-김진 커플이 연하남 연상녀를, 이민영-지성 커플은 20대 신세대들의 사랑을 연기한다. 재미있는 것은 실제 24살인 지성은 29살을 연기하고, 29살인 김진은 24살을 연기하는 것.
지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본인도 놀랄 정도. 인터넷 게시판에는 지성에 대해 알고 싶다는 글이 수십건 올라있고, 팬이 선물한 홈페이지(www.zisung21.com)에는 하루 2만여명이 다녀간다.
최근 또 하나 지성을 감격시킨 사건이 있었다. 25일 일본 팬클럽 회장 키무라 아유미라는 여성이 2,000명에 이르는 팬들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갖고 한국을 찾은 것.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진 거죠. 일본에까지 팬들이 있다니."
지성은 "어렸을 때 꿈이 배우와 야구선수였어요. 중학교때 아버지 반대로 야구를 포기하고 난 후 배우는 정말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서울로 무작정 상경했죠.
지하철역에서 잠도 자고, 고생도 꽤 했습니다"고 말한다. 아직도 그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초심을 버리지 않기 위해 지하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
김진이 부르는 지성의 별명은 ‘진지한 놈’. 농담을 해도 ‘아, 그래요’라 답하고, 클래식을 들어야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마치 바둑에 빠지면 천정에 바둑판이 그려지듯, 하루 종일 연기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던 어느 날 문득 소주 한병 사들고 자정부터 4시간반 동안 공동묘지에 앉아있기도 했다.
"알다가도 모르는 게 연기인 것 같다"고 말하는 지성은 6월 12일 앙드레 김 패션쇼 무대에 서는 등 바빠졌다. <카이스트>를 끝내고 난후 13kg을 빼 177cm, 71kg의 날렵한 몸을 만들었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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