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약 8년 전쯤 우리나라에 갔다가 미국에서 온 거지 취급을 받은 적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너무나도 쓸쓸한 기분이었다. 나름대로 미국에서 열심히 남의 눈치 안보며 살았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우리나라에 IMF가 터지고 우리나라 길거리, 특히 서울역 전철역 등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홈리스들이 많아졌다는 너무나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나에겐 항상 돈 많이 벌어서 고국으로 다시 돌아가 살아야겠다는 꿈이 있었다. 지금껏 그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왔다.
맨하탄에서만 언 20년 생활 열심히 하고 일한 만큼 벌면서 매일 시간이 오는지 가는지도 모른 채 살아온 지금 난 요즘 실망스런 광경을 종종 접하곤 한다.
맨하탄에 있는 어느 가게든지 들르면 우리나라에서 온 여행객들을 볼 수 있다. 사실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여행 다니는구나 하는 생각에 보기 좋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한 가지 나의 개인적 소견으로는 유명 외제 화장품들과 고급 브랜드 옷가지들을 고르며 좋아하는 모습은 눈에 거슬르기도 한다.
내가 특별히 애국자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누구보다도 나라를 사랑한다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는 있다.
나는 물건을 살 때 가급적이면 우리나라 제품을 애용하려고 노력한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보다 비싼 것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제품을 사는 이유가 있다. IMF 이후에 공장들이 부도가 나서 많은 직원들이 직장이 없어 홈리스가 되어간다는 소식들을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들었다. 비록 내가 사는 물건 하나는 작지만 홈리스를 도와주는 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더욱 내 자신이 떳떳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그렇다 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내가 오늘 글을 쓰는 것은 우리 모두가 남의 아픈 상처를 서로 돕고 이해 하고 한번씩 주변의 지인등을 통해 좋은 얘기 하며 다시금 되새겨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는 미국이란 이국땅에서 20년간 열심히 일한 결과 자연적 돈도 조금은 모았고 그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도우니 항상 행운이 찾아온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 이렇게 허리를 조금 펴고 뒤돌아 볼 때 우리나라는 IMF 이후로 아직도 회복을 하지 못하여 악순환만 되풀이되는 것이 느껴진다. 이젠 더욱 더 열심히 살다가 언젠간 부강한 우리나라의 소식을 들으며 돌아가 조국의 땅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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