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든직장 싫어요" 재밌고 현금받는 일자리 찾아
한인 1.5세와 2세 젊은이들이 유흥업소 일자리로 몰리고 있다.
뉴욕 일대 한인 운영 카페나 나이트클럽, 스탠드바 등 유흥업소에는 고교를 중퇴한 한인 젊은이들이 웨이터나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들이 유흥업소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고교 졸업장이 없어 일반 직장에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쉽게 현금으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굳이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는 젊었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미국식 사고방식을 가진 탓으로도 분석된다.
맨하탄 모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는 K(21)군은 "현재 일하고 있는 5명의 웨이터들이 모두 이곳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닌 친구들"이라며 "일단 재미있고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에 지원자가 항상 밀려있다"고 말했다.
여성들 경우에는 카페나 스탠드바 등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고정 월급은 거의 없지만 팁으로 받는 현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퀸즈 베이사이드의 한 카페에서 일하는 L(20)양은 "직장에서 일해봐야 세금을 공제하고 남는 월급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유흥업소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며 "고교 동창생 10명 중 7명 정도가 현재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는 이같은 한인 젊은이들이 정식 직업을 갖도록 돕기 위해 직업훈련학교를 세울 계획이다.
김승 회장은 "고교 졸업장이 없어 일반 직장에 취직하지 못하는 한인 1.5세들이 상당하다"며 "이들은 영어 구사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직업 훈련을 받는다면 쉽게 취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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