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철 주유엔 북한대사는 미주 한인들이 방북, 가족을 만나는 기회가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지난 18일 코리아포럼 인터내셔널(회장 이문휘)이 마련한 제56회 정기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뒤 미주 이산 한인들의 북한방문 및 가족상봉에 대해 "서로 오고가지 못하고 편지도 못한다는 것은 다 거짓말이다"며 "내가 이곳 뉴욕에서 알고 있는 사람만도 수백명이 넘고 그들은 조국을 수시로 오갈 뿐 아니라 형제도 만나고 편지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사는 "얼마전에도 뉴욕 동포가 평양에서 89세된 어머니를 만나고 돌아 왔다"며 "그는 어머니가 살아계시리라고 생각지 안았으나 조국을 방문, 어머니와 이틀 함께 자고 조카 형제들도 만나고 왔다"고 덧붙였다.
미주 한인들의 북한방문 및 이산가족상봉은 북한 기념일 또는 행사일정에 맞춰 대북 교류단체들의 주선으로 주 유엔북한대표부에 방북신청을 접수시켜 승인을 얻은 경우에 한해 비공개적 차원에서 실시돼왔다. 북한대표부 대사가 이에 대해 공식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미주 한인 대북교류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회장 함성국 목사), 뉴욕북한출신애향회(회장 김원기 목사), 미국기독의료선교회(회장 박태수 장로) 등은 정기적으로 방북, 이때 5∼10명에 달하는 미주 한인들의 방북 및 이산가족상봉을 주선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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