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문학단체 ‘화보’ 뉴스레터 형식 탈피 바람
▶ 작품 발표 - 평론 게재, 회원 문학활동 지원
회보를 발행하는 문학단체들이 늘고 있다.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송상옥)가 매달 ‘문협월보’를 내고 있고, 재미시인협회(회장 김문희)도 격월간으로 ‘외지’를 발행해온데 이어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김영중)가 5월부터 격월간 회보 ‘퓨전수필’를 선보였다.
이들 회보는 단순히 문단이나 협회원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레터 성격은 아니다. 회원들의 작품을 싣거나 평론까지 곁들여 작품 발표 기회가 많지 않은 미주 문인들의 문학활동을 지원하는 ‘작은 문예지’로 활용되고 있다. 열악한 문학 환경을 스스로 극복해 수준높은 작품 활동을 유도하자는 협회들의 정성이 담겨 있다.
송상옥 미주한국문인협회장은 "매년 한번씩 발행되는 문예지만으로는 회원들의 작품 발표 기회를 골고루 갖기가 힘들어 작품 공간 확보라는 차원에서 회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회보를 통해 타주 회원들과의 교류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인귀 전회장 재임기간중인 98년 11월 소식지 수준으로 첫 선을 보인 ‘문협월보’는 송상옥 현회장이 페이지수를 늘리고 내용도 보강해 월간 문예지 수준으로 꾸며지고 있다. 특히 발행부수 250부중 절반이상이 지방회원들에게 발송되고 있어 지역적 편중을 넘어 모든 미주회원들이 협회 운영을 보고받고 작품 공간도 공유할 수 있어 이들에게 연대감과 소속감까지 안겨주는 이중 효과를 내고 있다.
시인협회는 연례 회원작품집 ‘외지’의 이름을 따서 두달에 한번씩 회보를 발간하고 있다. 이 회보에는 10여명의 회원작품 발표와 함께 기존 작품중에서 고른 ‘좋은 시 일기’와 회원 및 문단소식등 다양한 내용이 실린다. 시인협회 역시 발행 부수의 절반 이상을 타지역 회원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재미수필가협회의 ‘퓨전수필’도 회원 작품을 중심으로 협회 및 문단소식을 전해주며 미주지역내 산재해 있는 회원들간의 교류를 목적으로 발행됐다.
협회 창립 2년에만 첫 회보를 발행한 김영중 회장은 "매년 나오는 수필 문예지 ‘재미수필’만으로는 회원들의 작품을 고르게 나눠볼 수 없었다"면서 "늘어나는 회원들의 작품발표 공간 확보와 회원간 정보교환, 작품 공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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