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화제-윌셔가 식당 비스트로
▶ 메뉴 매일 다르고, 일주 식단 예고
수지 최씨는 타운 윌셔가 고층빌딩의 스낵샵 ‘비스트로 온더 블러버드(Bistro on the Boulevard)’를 8년째 운영하고 있다.
비스트로가 들어있는 빌딩(3424 Wilshire Bl.)은 천주교 재단인 ACC(Archdiocese Catholic Center)의 소유로 로저 마호니 LA추기경을 비롯해 신부와 수녀님들로 가득 차 있다. 이 빌딩은 원래 드리프티(Thrifty) 소유였으나 4년전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리자 천주교 재단에 기부된 것. 빌딩주인은 바뀌었으나 최씨가 만들어 내는 음식 맛과 성실한 업소운영이 점수를 따 조건없는 평생 리스권이 부여됐다.
비스트로는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우선 메뉴가 매일 다르고, 매주 바꾼다. 샌드위치, 스파케티, 테리야끼등 다양한 종류를 취급하는데 일주 전 미리 메뉴를 공고함으로써 손님들이 같은 곳을 찾아와도 지겹지 않게 색다른 음식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캐더링이 매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빌딩내 스낵샵으로는 이색적이다. 캐더링 주문이 들어오면 행사규모와 성격을 파악해 메뉴는 물론 데코레이션까지 스타일을 맞춰내는 세심함이 비결이다.
이 빌딩 업주업체 뿐 아니라 인근 은행, 관공서등에서 손님이 찾아 오지만 특히 로저 마호니 추기경은 평소 외식을 즐겨하지 않지만 최씨의 음식 만큼은 가장 좋아한다며 자주 이곳을 찾아 단골이 됐다.
최씨는 "비즈니스 실패는 해당분야의 경험도 없이 구입부터 하고 종업원에 의지해 운영하는데 있다"며 "우선 같은 업종에서 몇 개월이고 직접 일을 해 경험을 쌓은 후 주인이 업무를 파악하고 직접운영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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