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제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은 물론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흡입제란 정신 활동량 급증이나 정신착란 효과를 유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들이마실 수 있는 화학성 기체를 생산하는 휘발성 약물로 고무 접착제, 페인트 시너(Thinner), 아세톤, 가솔린, 표백제 등이다.
흡입제는 마리화나, 엑스타시 등 마약과는 달리 집안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사용률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국 마약규제정책국(ONDCP)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달 약 50만명의 청소년들이 흡입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흡입제 사용자들의 수가 지난 8년간 약 10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규제정책국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흡입제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흡입제에 중독되면 끊기가 매우 힘들다"고 경고했다.
흡입제 사용은 ▲심장의 두근거림 ▲호흡곤란 ▲빈혈 ▲두통 등 단기적인 영향에서 ▲뇌, 신경세포, 심장, 폐 기능 손상 등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박모(16)군은 "학교에서 접착제를 흡입하는 친구들을 본적이 있다"며 "흡입제는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한인 학생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약규제정책국에 따르면 흡입제를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증세는 ▲이상한 입 냄새 ▲옷에 배인 화학물질 냄새 ▲입 주위에 상처 및 반점 ▲흐트러지게 발음하고 혼란스러운 말투 ▲술에 취한 듯 멍하거나 어지러운 외양 등이 있다.
마약규제정책국의 에드워드 주리스 국장은 "부모들은 끊임없이 자녀들의 활동과 행동을 주시해야 한다"며 "가정용 약품의 분실과 화학약품 냄새 등 흡입제 사용 신호에 반드시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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