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찾아라.’
대학의 졸업 시즌을 앞두고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 해고에 이어 입사 예정인 대학 졸업생들의 채용까지 꺼리고 있어 한인 1.5세 및 2세들의 취업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6월 뉴욕대학을 졸업하는 김성규(23)씨는 "졸업하기전에 이미 인턴 등으로 일을 하던 예전과 달리 아직까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졸업생들이 대부분"이라며 "한인 학생들도 요즘에는 일자리를 구했는지 묻는 것이 인사가 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처럼 취업 비상이 걸린 것은 미국 경기 침체로 많은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정리 해고 등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노동부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의 실업률은 4.5%로 3년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일자리만해도 22만3,000개가 줄어들어 91년 이래 가장 급격한 감소치를 나타냈다.
아시안월스트릿저널은 대규모 정리 해고를 단행한 기업들이 우수 인력 확보 차원에서 채용을 확정해놓은 주요 대학 졸업생의 입사를 속속 취소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비메모리 반도체사인 인텔은 최근 선발했던 일부 학생들에게 입사 취소를 통보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3개월치 월급을 지불하기로 했다.
또 올해 초 1,700명을 감원했던 델 컴퓨터는 지난주 경영대학원 졸업 예정자를 포함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취소했으며 시스코사는 입사 예정 학생들이 법적 소송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아래 3개월간의 임금 지불과 취업 알선을 해주고 있다.
이처럼 고용이 어려워지자 최근 취업 카운셀링이나 일자리 관련 웹사이트는 크게 붐비고 있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취업 관련 웹사이트를 들어갔었다는 한 한인 학생은 "이용자가 너무 많아 연결에만도 평상시보다 2배 가량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며 "취업 정보 뿐아니라 이력서나 인터뷰 잘하는 방법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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