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산책>
▶ 이순희(서울대 음대 동창회장)
봄날씨 답지 않게 스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던 4월 셋째주 토요일 저녁, 소프라노 노성혜씨 독창회를 보고 여러모로 깊은 감명을 받았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매우 아름답고 성공적인 음악회였다고 말하고 싶다.
장소를 지퍼홀로 정한 것도 참석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했으며 스테이지 앞에 아름답게 장식된 다섯 개의 꽃바구니, 세련된 꽃꽂이는 보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었다. 프로그램의 선정도 청중을 생각한 듯이 곡목을 다양하게 택한 것도 좋았으며 진행방법도 생각을 많이 한 흔적이 보여 호감이 갔다.
어린 제자들의 노래도 좋았고 사제간의 존경과 사랑이 잘 표현된 것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바리톤 노형건씨의 우리 가곡 ‘가고파’를 독특한 해석과 노련한 방법으로 우리마음을 흐ant하게 해 주었으며 잠시 향수에 젖게 했다.
반주도 변화있게 바이얼린, 트럼펫, 클라리넷등을 피아노와 함께 연주해 호감이 갔다. 특히 테너 전승철씨는 음성(음색)이 매우 아름답고 체구 용모 모든 면에서 훌륭한 테너였다.
독창회를 준비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눈에 띠었으며 노성혜씨의 준비된 열창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많은 음악인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것이 유감으로 생각될 정도로 훌륭했다. 시청각적으로 매우 좋은 인상을 받은 아름다운 음악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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