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사이즈 14∼26에 이르는 대자형 여성의류 판매고가 작년에 22%나 증가하는 등 여성 의류업계에 빅 사이즈 돌풍이 불고 있다.
빅 사이즈, 플러스 사이즈로 불리고 있는 대자형 여성 의류는 예전에는 진열대 한구석에 좁은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찬밥 취급을 받았으나 미국여성의 체구가 커지고 비만자들이 증가함으로써 업계에서도 이들을 ‘정중한 고객’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연방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체중과다 어린이는 배나 증가했고 12∼19세에 이르는 청소년의 14%가 체중과다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사이즈 16이상의 여성의류 판매는 1997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작년에는 22.2%나 증가했는데 이는 업계에서 대자형 여성 의류에도 패션을 넣어 상품을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체격이 크거나 체중과다인 틴에이저들과 젊은 여성들은 옷의 선택범위가 훨씬 다양해져 전세대 ‘뚱보’들이 누리지 못했던 멋스러움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미전국에서 제일 큰 소매점인 시어스 로벅사는 1998년부터 미전국 60개 체인점에서 대자크기 틴에이저 의류를 취급했으나 지금은 500개 체인점에서 플러스 사이즈를 취급할 정도로 대자 틴에이저 의류취급이 늘었다.
이에 갭사와 타겟, 타미 힐피거 등에서도 질세라 틴에이저나 젊은 여성을 위한 사이즈 16이상의 대자형 의류진열을 서두르고 있으며 시티 오브 인더스리에 본사가 있는 핫타픽에서는 최근 브레아 몰에 상점을 열면서 시장조사를 한 결과 미전국 여성의 30% 이상이 사이즈 14이상을 입는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미전국에 291개의 상점을 두고 있는 이 업체는 "날씬한 여성들에게 잘 팔리는 패션을 대자형 진열대에 진열한 결과 역시 똑같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그동안 체구 큰 여성 고객을 푸대접한 업계가 눈을 떠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런 새로운 풍조와 함께 뜨고 있는 사람들이 펑퍼짐하게 살집이 좋은 모델들. 대자형 여성 의류를 취급하고 있는 소매 체인점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우리도 빅사이즈 있습니다’라는 광고를 내면서 갑자기 체구가 큰 모델들이 바빠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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