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 단·복식에서 동반우승을 노렸던 한인 선수들이 모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6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웨스트사이드클럽에서 막을 내린 US 클레이코트챔피언십대회 단식에서 이형택(25), 복식에서는 남가주 출신의 케빈 김(22)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케빈 김(22)은 짐 토머스와 조를 이뤄 나간 복식 결승에서 2번시드를 받은 인도의 마헤시 부파티와 리엔더 파에스 팀에게 0대2(6-7, 2-6)로 패해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김-토머스 조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는 2게임만 따내고 고배를 마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UCLA 출신인 케빈 김은 지난 97년 프로로 전향했고 현재 세계랭킹(단식) 134위에 올라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81위의 이형택은 단식 결승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계 69위 앤디 로딕(18)을 맞아 선전했으나 0-2(5-7 3-6)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형택은 투어대회 정상정복은 실패했으나 우승상금 2만4,000달러와 함께 랭킹포인트 120점을 받아 세계랭킹 60위권 진입이 기대된다.
이날 경기장에는 휴스턴 한인 100여명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했으나 포핸드스트로크의 난조에다 서비스의 강도와 첫 서비스 성공률도 떨어져 패하고 말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