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취버스와 충돌 30대 편모 사망, 어린두딸 졸지에 고아... 주변 친지들 눈시울
2일 하오 4시20분께 한 남성이 다운타운으로 향하던 버스를 탈취하여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미니밴과 UPS트럭과 충돌한 후 다시 거리 주차장안의 10여대 차량을 들이받았던 버스 하이재킹 사건은 1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사건 직후 현장부근에서 라틴계 용의자 칼로스 가르시아(33)를 체포한 경찰은 3일 하오 LAPD 파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이재킹 사건의 피해자 신원과 사건동기를 간략하게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평소 흑인들을 증오해왔으며 이날 그는 웨스트레익 디스트릭에서 흑인남성 앤소니 루이스에게 총격을 가한 후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되자 위트머에 정차해 있던 버스를 하이재킹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니밴으로 퇴근하다 졸지에 목숨을 잃은 여성은 지난 98년부터 다운타운의 중앙도서관에 사무원으로 근무해 온 과달루테 아레발로스(34 사진 놀웍 거주)로 밝혀졌다.
그녀는 남편과 별거한 채 두 딸을 혼자 양육하며 살아온 편모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들의 교육에 큰 열성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는 그녀가 직업과 딸 양육을 혼자 책임지는 바쁜 일정에서도 딸들을 브라우니스와 걸스카웃 활동에 참여시키고 학교의 각종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동참, 후원해 온 모범 학부모였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중앙 도서관측의 동료들도 2일 출근 후 그녀의 참변 소식을 듣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아레발로스는 더할 수 없는 좋은 직원이자 동료였다. 주변을 항상 밝게 하던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다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슬퍼했다.
2일 파커센터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약 1마일 가량 떨어진 사건 현장인 샌 피드로와 보이드 스트릿 코너에는 숨진 아레발로스를 추모하는 동료와 친지들이 갖다 놓은 꽃다발과 촛불, 편지등이 가득 쌓여 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