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를 관통하는 2개 프리웨이를 따라 여러 가지 주제로 그려진 대형 벽화들이 전체, 또는 일부가 최근 엉뚱한 색깔로 뭉개지거나 덧칠해져 프리웨이 벽화 예술가와 관련 단체, 또 운전자들에 의해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같은 프리웨이 벽화 훼손은 오리지널 벽화 위에 휘갈겨 댄 낙서꾼들의 낙서나 갱 표식 등을 지우기 위해 주교통국 낙서클린업팀이 낙서꾼들의 손이 닿을 수 있는 부분까지를 아예 회색 등 한 색깔의 페인트로 칠해버린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 18개월간 LA 카운티내 프리웨이의 낙서 행위는 급증했으며 담당부서인 주교통국은 이같은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엄중한 단속 및 낙서범 처벌 강화와 함께 신속한 청소작업을 강행했다.
그 결과 7가 스트릿 출구 인근 하버 프리웨이의 벽화 ‘승리의 우표들’(조한나 포식 작)과 반대편 하버 프리웨이의 ‘7가 스트릿 알터피스’(켄트 트위첼 작)가 아랫부분이 회색으로 덧칠해져서 보기 흉하게 훼손됐다. 그 외에도 알라미다 스트릿 출구쪽의 할리웃 프리웨이의 ‘올림픽으로 나아간다’(프랭크 로메로 작)는 주제의 벽화와 3가 진입로 부근 하버 프리웨이의 ‘Eye on ‘84’’도 원상태를 찾기 힘들게 뭉개졌다.
예술가들과 LA카운티 전체의 약 2,500개 벽화를 보존하는 단체, 또 수많은 운전자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낙서청소 작업이 ‘예술을 존중하지 않고 무식하게 시행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낙서로 훼손된 벽화를 무조건 지우기보다는 원 모습을 되살리거나 보수 차원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캘트랜 관계자는 프리웨이 낙서청소 플랜에는 그 같은 예산이 따로 없다고 전제하고 "일반 낙서는 발견한 후 2주일 내에 지워버리지만 벽화의 경우 보호 차원에서 제작자나 단체에 통지를 보낸 후 45일 후에야 작업하는 등 예외규정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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