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문인회 월례 모임 및 김경옥씨의 특별 강연이 28일 포스터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시카고 문인회(회장 정창수)는 매달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 회원들이 그간 쓴 작품을 발표하고 서로 비평하며 의견교환을 하고 있으며 가끔씩 글 쓰는 이들이게 문학정보를 제공하기위해 특별문학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날 연사로 나온 김씨는 ‘희곡제재의 변천사’라는 주제로 희곡 작성에 있어 테마를 무엇을 할 것이며 이야기를 어떻게 엮어 갈 것인지에 대해 그리스 고전과 한국 고대극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김씨는 “소설이나 연극에서는 ‘함정’이 통하지 않고 ‘인지 장면’이 필수적”이라며 “춘향전에서도 등장인물끼리는 모르지만 관객은 이야기의 진행을 알고 있는 ‘인지장면’이 있기에 더 아슬아슬함을 주며 흥미를 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사실주의의 본질은 허구라며 “허구가 어느 정도 내재됐을 때 더욱 사실감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고대 영문과를 졸업, 1950년대 한국에서 ‘제작극회’라는 연극단체를 결성했으며 극작가로도 활동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회원뿐만 아니라 문학에 관심있는 한인들도 참석해 강연도 듣고 토론회에도 참여했다.
조윤정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