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마다 패사디나 로고스 교회에 꼬박꼬박 나가고 대학에 다닐때도 교회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성경공부를 가르치던 착한 아이였습니다"
장성한 아들을 졸지에 잃어버린 아버지 고남춘씨는 사건소식에 괴로운 심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문을 잇지 못했다.
"오늘 아침 8시께 경찰이 찾아와서 사건 소식을 전해 아들의 사망을 알게됐다"는 고씨는 "승훈이가 좋은 대학을 나왔으면서도 너무 스시를 좋아해 직장에 나갔다"며 "프랑스에 가서 요리를 배워 유명한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던 아들의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대학에서는 일본어를 전공했어요. 평소에 명랑하고 쾌활해 누구로부터 원한 살만한 일이 없다"는 아버지 고씨는 "정말이지 자식 죽일려고 이민 오지 않았는데 …"라며 울부짖었다. 어머니 고씨는 "아들이 지금이라도 당장 눈앞에 나타날 것 같다"며 충격으로 몸져 누웠다.
한편 이날 밤 고씨 가족들이 나가는 로고스 교회 관계자들과 성도들이 고씨 집을 방문, 위로했으며 아버지와 어머니는 성도들과 함께 밤 늦게 교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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