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유지, 가정화목, 학부모 세미나 행사 잇달아
지난 12일부터 2·4분기 행사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OC 건강정보센터가 고민에 빠졌다. 19일 오후 12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가든그로브 소재 시민교실에서 열린 학부모 세미나에는 고작 5명만이 참석, 앞으로 행사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 유도 방안을 강구하느라 목하 고심중이다.
이같은 고민에 빠진 단체는 건강정보센터뿐만 아니다.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단체들이 한인들의 건강유지, 화목한 가정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일련의 행사를 마련하고 있으나 한인들의 참여도가 저조, 관계자들의 얼굴에 실망감이 역력하다.
이들 단체들은 나름대로 자격을 갖춘 강사를 초청, 행사의 질을 높이려 애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 한인들의 호응 부족에 안타까움을 피력하고 있다.
19일 학부모 세미나에서 ‘부모와 자녀들의 효과적인 대화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던 애실리 임씨는 "자녀가 탈선하는 등 일단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한인부모들은 문제가 생겨야 해결책을 찾아 나서지만 자녀들의 탈선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자녀들과의 대화법을 미리 배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OC 가정상담소(소장 김선영)도 지난 2월과 3월에 5주 혹은 6주에 걸쳐 효과적인 학부모 교실, 행복한 부부교실을 마련했다. 상담소는 임상심리학 이영순 박사등 이름 있는 강사를 초빙했으나 참석자는 상담소의 기대에 못 미치는 10여명에 머물렀다.
김 소장은 "한인들이 생활에 쫓기다 보니 행사 참여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대다수 참석자들은 강의내용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 외에도 한마음 봉사회(회장 정영태)는 지난달 12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종숙 산부인과 의사가 강사로 나와 유방암 예방 및 호르몬 복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OC 한미노인회(회장 김수일)는 협회 사무실에서 매월 건강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일부 한인들은 이같은 저조한 참석률에 대해 행사의 내용이 유사한 것이 많고 한인들이 참석키 어려운 시간대에 열리고 있으며 철저한 사전준비 없이 보여주기 위한 행사를 치르는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애실리 임씨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저녁에 마련된 행사에 강사로 나가면 50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참석한다"며 "한인 부부가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행사시간을 바꾸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고 인정했다.
건강정보센터는 ▲26일(오후 12시30분~1시30분) 창조성을 키워주는 교육법(강사 애실리 임) ▲5월5일(1시~3시) 어린이날 행사 ▲10일(12시30분~1시30분) 어린이 건강검진(셀리 이) ▲17일(12시30분~1시30분) 어린이안전 및 인공호흡(프란시스 이) ▲24일(12시30분~1시30분) 자녀들의 사회질서 준수훈련(애실리 임) 등의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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