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코프스키 작품 ‘백조의 호수’, 28일 오후 그릭시어터 첫 공연
러시아 정통발레단이 꾸미는 ‘백조의 호수’가 남가주를 찾는다. 러시안 국립발레단(Russian National Ballet-Company of 60)이 28일 오후8시 그릭시어터(Greek Theatre) 무대에 올리는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극이다.
러시안 국립발레단은 페레스트로이카가 한창이던 80년대말 모스크바에서 발족됐다. 당시 개방화 바람이 거세게 불던 러시아에는 구소련 발레학교 소속으로 활동하던 유명 무용수, 안무가들이 러시아 발레의 중흥을 외치며 독자적으로 발레단들을 만들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러시안국립발레단도 모스크바, 피터스버그, 펌등의 유명 안무학교를 졸업한 무용가들이 ‘소련국립발레단’이란 이름으로 창단했다가 후에 명칭을 바꾼 신흥단체다.
94년 볼셰이 발레단에서 명성을 떨치던 세르게이 라첸코가 예술감독겸 단장으로 있는데 그는 역시 신생 발레단인 ‘모스크바 페스티발 발레’ 창설자겸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백조의 호수를 비롯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호두까기 인형등 러시아 전통 발레공연에 중점을 둔다.
북미주 공연은 99년 봄에 이어 두 번째이며 97~98년 시즌 첫 유럽 공연을 가진바 있다.
’백조의 호수’는 차이코프스키가 남긴 3편의 발레곡(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중 첫 번째 작품으로 그가 37세때 모스크바에서 초연됐으나 당시에는 호평을 받지 못했다. 그후 몇번의 수정작업을 거쳐 마침내 세계에서 제일 많이 연주되는 발레 음악으로 자리를 잡는다.
혼기가 찬 왕자 지이크프리이트는 백조의 떼를 보고 사냥에 나선다. 백조들은 마술사의 주문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고 밤이면 아름다운 처녀의 몸으로 되돌아가는 슬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백조의 여왕 오데트의 서글픈 이야기를 들은 왕자는 여왕을 약혼자로 삼겠다며 무도회에 초대한다.
그러나 이를 알아챈 마술사가 자신의 딸을 백조 여왕으로 변장시켜 먼저 무도회에 데려 가지만 이를 알게 된 왕자가 백조 여왕을 찾아 나선다. 이들은 결국 자신들을 죽이려는 마술사를 물리치고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
이곡은 모두 6곡(정경, 왈츠, 백조의 춤, 정경, 헝가리의 무곡, 정경)으로 되어 있는데 발레에서는 보통 4장면으로 나눈다.
입장료 20~70달러.
주소 2700 N. Vermont Ave.,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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