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2001년도 대북 지원금으로 3억8,300만여달러를 목표액수로 정하고 국제사회의 후원을 호소했다.
유엔인도지원국(OCHA)이 최근 공개한 ‘2001년 유엔종합기구대북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6개 유엔기구와 유엔 비정부기구(NGO)들이 2001년 1월∼12월 북한의 식량, 보건 및 영양, 식수 및 위생, 교육, 그리고 이같은 지원을 조정하는 비용 등으로 모두 3억8,398만4,914달러를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유엔이 책정, 후원을 호소한 1억9,746만6,381달러에 비해 거의 2배(94%)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현재 북한이 맞고 있는 문제점들은 경제를 회복시키는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다"며 "인프라, 공업 및 농업 등에 대한 투자 없이는 인도적 상황이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보고서는 올해 북한은 3억6,214만4,683달러 상당의 식량, 1,754만1,470달러 상당의 보건 및 영양, 249만8,736달러 상당의 식수 및 위생, 49만8,750달러 상당의 교육분야에서 국제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이같은 지원에 소모될 조정비용을 130만1,275달러로 예상했다.
유엔은 FAO/UNDP, OCHA, UNCF, UNPF, WFP, WHO 등 유엔기구와 여러 NGO 등을 통해 이같은 비용을 모금, 충당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유엔이 호소한 대북지원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제공한 나라는 3,522만5,756달러를 지원한 일본(33.46%)이었다. 1,807만5,953달러를 지원한 한국(17.17%)은 2,922만8,497달러를 낸 미국(27.77%)에 이어 3위였다. 그러나 유엔기구를 통한 지원을 포함, 종합적으로 북한을 가장 많이 지원한 국가는 역시 총 1억7,588만1,427달러의 40.60%인 7,140만9,287달러를 제공한 한국이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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